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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DAILY]“내년 총선 공천 핵심은 인적 쇄신”… ‘공개오디션’ 흥행할까
 
2019-09-06 10:28:39
5일 국회서 ‘2020 공천혁명’ 정책세미나
나경원 원내대표 “공천만 잘하면 총선 승리”
“공개오디션으로 흥행몰이” “외부 인재 영입은 신중”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한반도선진화재단이 주최한 정책 세미나 ‘2020공천혁명’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특별한 계기가 필요하다”며 “그 출발은 공천이다. 공천만 잘하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성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는 내년 4월 치러질 20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공천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자리다. 자유한국당은 2016년 총선을 비롯해 2017 대선, 2018 지방선거에서 3연패를 당해 선거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인적 쇄신이 공천의 필수 요건으로 보고, 공개오디션을 통해 흥행하는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인적 쇄신이 공천 혁명” “공개오디션 활성화해야”

이날 발제자로 나선 전주혜 정치개혁연구회장은 “인적 쇄신과 인재영입에 성공한 정당은 선거에서 승리했다”며 “분열하고 기득권에 안주한 정당은 필패했다. 승리의 지름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대로 된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첫걸음은 좋은 인재를 공천하는 일이다. 과정은 민주적이고 투명·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전주혜 회장은 2012년 19대 총선 결과를 주목했다.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은 지역구 127석, 비례대표 25석 등 총 152석을 얻어 제1당이 됐다. 2위를 차지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은 127석(지역구 106, 비례대표 21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전 회장은 민주통합당의 패배요인으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분열과 공천 과정에서 불공정성, 김용민 막말 파문 등이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후보는 과거 방송에서 여성 비하 등의 막말을 쏟아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은 선거 1주일 앞두고 터져 보수 진영의 결집을 이끌었다. 잘못된 공천이 단순히 한 석을 잃는 데 그치기보다 수십 개의 박빙 지역 의석까지 잃을 수 있다는 게 전 회장의 설명이다.

반면,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공천 과정에서 계파갈등과 불공정 공천을 벌여 패배의 쓴맛을 봤다.

전 회장은 “당시 이한구 새누리당 공관위원장은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았고, 특정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해 공천 발표를 계속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 파동으로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을 포함한 3개 지역 무공천이라는 결정이 내려져 심한 갈등이 벌어졌다”고 했다.

일련의 공천 시비를 잠재우기 위해 전 회장은 “전투력과 경쟁력, 비전 제시 능력, 품격이 필요하다”며 “실력과 당선 가능성을 염두해 인재를 선발해야한다”고 했다. 또 “영입 자체만으로 당 지지율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인재라면 당이 삼고초려해야 한다”며 “하지만 단순히 여성·청년이라는 이유로 혜택을 주기보다 상응하는 실력과 경쟁력을 가진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했다.

공정한 공천 방식으로 ‘공개오디션’을 제안했다. 전 회장은 “공개오디션은 정치 흙수저들의 희망 사다리다”며 “현장에서 공천 결과가 바로 나와 투명하고 공정성이 확보된다. 정치신인에게 높은 공천의 벽을 허물 방법이다”고 했다.

정원석 자유한국당 서울 강남을 당협위원장은 공개오디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후보 선발 과정에서 순발력이 아닌 전문 지식인을 갖춘 인재가 뽑혀야 한다고 했다.

정원석 위원장은 “공개오디션은 흥행과 검증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국회의원 후보를 서바이벌 형식으로 경쟁시켜 대국민 의구심을 완화하고, 국민적 호기심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오디션이 이뤄져 전문 인재를 평가 절하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며 “순발력이 아닌 특정 이념, 이슈 등을 깊이 토론해 지역 문제를 제대로 아는 인재를 선발해야 한다”고 했다.

오디션 선발 절차에 대해선 “핵심지역구 30개 내외와 비례대표 순번 20번까지 50인 대상, 모집 공고 후 심층 서류전형으로 3~5배수 압축해 진행해야 한다”며 “인기·이슈 지역의 경우 후순위로 배치해 흥행을 유발해야 한다”고 했다.

■ “밀실 공천 안돼” “외부 인재 골몰 말아야”

이날 토론자들도 공천 과정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외부 인재에 골몰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진곤 전 국민일보 주필은 “박근혜 정부가 3년을 넘기면서 당 주도권에 대한 계파 간 이해가 엇갈렸다”며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을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해 그에게 전권을 부여했다. 새누리당이 공천을 둘러싸고 당 지도부와 친박 공관위가 갈등을 빚는 동안 민주당은 당 쇄신 작업을 전개했다”고 했다.

공개오디션에 대해 이 전 주필은 “비례대표 후보를 뽑는 공천에서는 공개오디션을 해볼 만하다”며 “그동안 비례대표 공천은 당 유력자들이 밀실에서 거래방식으로 결정하는 불신이 팽배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후보 선발의 명분을 세우기엔 좋은 방식이다”고 했다.

서성교 건국대학교 초빙교수도 “선거 때마다 외부 인재 영입에 골몰하는 정당은 스스로 후진성을 입증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밀실 공천, 낙하산 공천 등 부정부패 구조를 타파하고 민주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해 정치 신입의 진입 장벽을 파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대표로 토론에 나선 송보희 내일을위한오늘 운영위원은 “청년들의 목소리는 공천 과정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국민을 설득하고 공감을 만들어내는 인물이 얼마나 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이루어지는 단발성 혁신과 변화로는 승리하지 못한다. 더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며 “개인의 인기와 승리가 아닌 당의 발전과 비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얼마나 깊은 고민과 반성이 있었는지 되돌아 봐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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