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1 16:35:55
정우택 의원,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세미나 개최
2030 청년대표 "한국당, 재건 여지 없어…해산해야"
2020년 총선 때 까지 자유한국당 재건이 어려울 것이라는 냉정한 진단이 나왔다. 아무도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
보수 재건을 위해서는 2020년 전까지 유능한 젊은 인재를 충원하고 시니어 의원들이 배후에서 이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11일 정우택 의원은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강원택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자유한국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일회성 패배가 아니다. 그동안 구조적이고 시대적인 변화를 담아내지 못했다"면서 "단순히 당명을 바꾸고 당사에 천막치는 등의 외형적 변화로는 현재의 상황을 넘어서기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무엇보다 몰락까지 처한 상황에 대한 반성이 없다. 당내 분란을 보면 '다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 자체 개혁은 쉽지 않다. 파벌 간 다툼도 문제지만 아무도 희생될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 외부에서 어떤 인물이 오더라도 변화의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