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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공 박세일 선생 서거 1주년 추모 세미나] 김무성 국회의원 축사
 
2018-01-18 17:41:44

박세일 선생은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열고자 한 경세가였습니다.

 

선생이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시절, 의원직을 버리면서까지 세종시 이전은 광복 이후 최대의 포퓰리즘이라며 반대했던 그 분의 강직함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당시 선생께서는 눈물을 머금으면서 세종시로 인한 나라의 미래를 걱정했었습니다.

 

저도 2010세종시 의 국가적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수정안 기자회견을 했다가 정치적으로 상당히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그때 박세일 선생과 동병상련을 크게 느꼈습니다.

 

2014, 제가 새누리당의 대표가 되자 박세일 선생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모시려고 했는데, 이는 박세일 선생이 보수 정권의 정책개발뿐만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적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박세일 선생은 <선진화와 한반도 통일>이라는 화두를 들고 끊임없이 해결책을 모색한 진정한 보수주의자이셨습니다.

 

박세일 선생은 특히 보수주의자는 자유와 공동체 가치를 지키는 것이다. 자유는 국가발전이고 공동체는 국민통합이다며 보수의 명쾌한 이정표를 보여주었습니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로 발전적 보수, 개혁적 보수의 길을 외쳤던 박세일 선생의 목소리야말로 이 땅의 보수세력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명제라고 생각됩니다.

 

박세일 선생이 남긴 뜻처럼, 이 땅의 보수는 자유민주주의 정치, 시장경제의 원칙, 사회약자를 위한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데 앞장서면서 나라를 거덜내는 포퓰리즘 좌파에 맞서야 함

저부터 보수 재건과 이를 위한 보수대통합에 앞장서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남북 문제와 관련해 박세일 선생은 북한이 대남적화전략과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한반도 평화는 없다고 하셨는데 너무나 정확한 진단이었습니다.

 

지금 문재인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북한의 속보이는 정치쇼에 속아 선수단 파견과 예술단 공연 등 북한이 하자는 대로 질질 끌려가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이자 대한민국의 축제인데,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주장을 고분고분 들어주면서 평창을 북한의 선전마당으로 만들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 땅에서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인 대한민국의 상징 태극기가 휘날리지 못한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이는 대한민국의 존엄과 국격을 훼손하고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크게 떨어뜨리는 행위입니다.

 

지금 이 땅의 최대적폐는 핵과 미사일을 들고 평화를 위협하는 김정은 집단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만큼 결단코 김정은 집단이 우리의 올림픽, 세계인의 올림픽에서 주인공 행세를 하며 전 세계를 기만하도록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북한과의 대화에만 집착하는 좌파세력은 틈만 나면 전쟁이냐 평화냐논리를 들이대는데, 박세일 선생은 전쟁이냐 평화냐 논리를 펴는 사람들이야말로 북한 체제를 유지시키고 남북분단을 고착시키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하며 좌파세력에는 통일정책이 없다고 일갈하셨습니다.

 

지금 나라의 안보는 갈수록 불안해지고,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등 포퓰리즘 좌파 정책 속에 실업자는 늘어나며, 국민의 삶은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보수가 하나로 뭉치고 새로운 가치로 무장해 나라가 올바른 길로 가고 중산층과 서민이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매우 불투명한 시점에서,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을 위해 노력했던 우리 시대의 경세가박세일 선생이 많이 그리운 시절입니다.

 

오늘 박세일 선생을 기리는 뜻 깊은 세미나 개최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보수의 재건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혜안이 모아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국회의원 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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