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실적

  • 자료실

  • 발간도서

  • 프리미엄 리포트

  • 언론보도

  • 인포그래픽

[미래한국] 군에게 역사 인식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
 
2018-07-20 16:33:31

세미나 / 군인과 역사, 그리고 헌법
군인은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다는 말이 있다. 미북협상과 남북협상으로 급변하는 한반도 상황에서 군은 무엇에 복종해야 하는가. 군이 복종해야 할 것은 명령인가, 아니면 역사성인가?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성찰이 필요한 이 시기에 한선재단이 지난 6월 19일에 주최한 <군인과 역사, 그리고 헌법>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와 토론문을 요약 게재한다. (편집자 注)

이정훈  동아일보 기자

‘군인의 명령과 역사적 책임’ 참으로 묵직하고 진지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이 글은 진즉부터 다뤘어야 할, 그러나 여간해서는 다루지 않는 가장 원초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글을 읽으며 떠오른 것은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였다. 이 소설에는 ‘이순신은 두 칼끝 사이에 서 있었다. 선조가 겨누는 칼과 왜적이 겨누는 칼이었다. 언젠가는 두 칼 중 하나에 목숨을 잃으리라…. 이순신은 죽을 자리를 찾고 다녔다. 그는 적의 칼날에 죽기를 원했다’란 대목이 있다. 이어 ‘선조는 이순신을 잡아들였다. 죽일 수가 없었다. 바다 건너에서 왜군이 또 다시 쳐들어 온 것이다. 이순신은 살아도 죽어도, 선조의 적이었다’란 대목도 있다.

이순신은 적어도 선조와 조정에 대해서는 불복종을 더 많이 한 군인이었다(칠천량해전 기피). 그러나 국가와 백성(그때는 국민이 아니었다)에는 충성을 다했기에 선조는 그를 무시하지 못했다. 선조는 삼도수군통제사영이 있는 통영에 사당(忠烈祠)을 지어 전사한 이순신을 추모하게 했다. 인조 때는 충무공이라는 시호가 그에게 내려졌고, 효종 때는 노량(忠烈祀), 숙종 때는 그의 고향이자 무덤이 있는 아산(顯忠祠)에도 사당을 짓게 했고, 정조 때는 그에게 영의정이 추증되었다. 이런 점에서 이순신은 불복종 문제를 지우며 국가적으로 예우도 받게 된 ‘운 좋은’ 군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 기사 전문은 아래 [기사전문 보기]를 클릭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사전문 보기]

  목록  
번호
제목
날짜
1928 [스카이데일리] 한국외교는 ‘안미경중(安美經中)’이 해답이다 20-12-02
1927 [문화일보] “文의 침묵·불통이 레임덕 앞당길 것” 20-12-01
1926 [헤럴드경제] 11월에만 3번 '탄소제로' 회의…코로나에도 맘만 급한 정부 20-12-01
1925 [한국경제] "감사 자리 뺏길 바엔"…기업들, 자회사 합병후 상장폐지 '도미노' 20-12-01
1924 [HelloDD] 원자력진흥위 사표 던졌던 손양훈 "과학에 정치가 개입" 20-11-30
1923 [DAILY NK] 기업소법 개정…추락하는 북한 경제에 성장동력으로 작용? 20-11-27
1922 [헤럴드경제] 준비 미흡한데 2050년 탄소제로 정부 나홀로 '속도전' 20-11-27
1921 [조선일보] 터 잡아놓은 신한울 3·4호기 ‘백지화 대못’ 20-11-27
1920 [서울신문] 법정 간 ‘항공 빅딜’… “생존 자금 지원” vs “경영권 방어용” 20-11-26
1919 [문화일보] 국민의힘 “文대통령, 법치주의 파괴한 秋장관 해임 조치하라” 20-11-26
1918 [서울경제] 최준선 교수 "3%룰, 소수주주 권익 아닌 투기자본 보호로 변질될 것" 20-11-25
1917 [중앙일보] 4월, 9월…12월 또? 소비 빙하기 ‘트리플딥’ 위기 20-11-24
1916 [매일경제] "대주주 의결권 0% 제약…전세계 어디에도 없다" 20-11-23
1915 [한국경제] "태양광·풍력 의존 땐 100조원 더 들어…脫원전 수정해야" 20-11-23
1914 [스카이데일리] 中 대국굴기 이면엔 세계인 땀·영혼 빼앗는 치졸한 약탈 야욕 20-11-23
1913 [에너지경제] 한전은 흑자인데...민간발전사는 ‘곡소리’ 20-11-20
1912 [아시아타임즈] 이스라엘-이탈리아 '3% 룰' 적용은 '거짓'…민주당도 '재검토' 20-11-20
1911 [머니투데이] "기업가 정신 죽이는 상속세, 100년 기업 나오게 개선" 20-11-20
1910 [한국일보] “2050년 '탄소 중립' 무리없이 실현하려면 원전 감축 속도 조절해야" 20-11-20
1909 [YTN] 가족·측근 설득에도 불복 행보...트럼프, 버티는 진짜 이유는? 20-11-11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